과민성장증후군은 시도 때도 없이 대변이 마렵거나 복통이 일어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90%는 음식에 의해 증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음식을 가려먹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복통, 설사, 변비 같은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식품은 포드맵 식품이다. 포드맵 식품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당 성분인 포드맵(갈락탄, 푸룩탄, 젖당, 과당, 폴리올 등)이 많이 든 식품을 말한다. 평소 장 트러블이 잦다면 장 트러블을 유발하는 포드맵 식품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1. 고지방 식품
고지방 식품은 설사를 잘 유발한다. 지방 성분은 잘 소화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장운동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고지방 식품으로는 짜장면, 삼겹살, 피자, 햄버거 등이 있다.
2. 마늘과 양파
몸에 마냥 좋을 것 같은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등도 설사를 유발한다. 소화 효소로 분해가 잘되지 않는 당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다. 분해가 잘되지 않아 대부분 장시간 대장에 남아 있는데, 이때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된다. 그 과정에서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 등 복통을 유발한다. 당 성분이 수분을 머금은 채 대장에 남아 있게 되면 설사로 이어진다.
3. 브로콜리
브로콜리처럼 십자화과 야채 역시 설사를 유발한다. 브로콜리에는 식물성 섬유질과 영양소가 풍부한데,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다량의 섬유질 섭취가 익숙하지 않은 몸이라면 고섬유질 식단은 오히려 복부에 가스를 유발하고 설사로 이어질 수 있다.
4. 인공감미료
최근 인공감미료가 유행이다. 주류에도 인공감미료가 함유되어 있을 정도. 그러나 설사가 잦은 이들이라면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감미료를 조심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인공감미료는 소화 시스템을 망칠 수 있어서 변을 무르게 만든다.
5. 커피
커피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다. 카페인은 소화기관을 자극하고 배변 활동을 돕는다. 그러나 하루에 카페인이 든 2~3잔의 커피나 차를 마시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귀리 음료 또는 코코넛 크림 같은 유제품 대체물을 커피에 첨가하면 이 같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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