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월경은 여성의 건강 상태를 비추는 중요한 신호다. 하지만 월경주기가 지나치게 불규칙하거나 통증이 심하고, 감정 기복까지 반복되는 ‘월경장애’가 지속되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일상 기능 저하와 정서적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연구에서는 월경장애를 겪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최대 2배 더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월경통, 월경전증후군(PMS), 비정상 자궁출혈 등은 단순한 생리 문제가 아닌, 여성 전반의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조기 인식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월경장애에는 어떤 유형이 있으며, 치료 방법과 예방 습관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1. 월경통부터 PMS까지… 다양한 형태의 월경장애
흔히 '생리'라고 부르는 월경은 대개 21~35일 간격으로 반복되며, 출혈은 3~7일 정도 지속된다. 출혈량은 하루 생리대 3~5개 내외로 조절 가능한 수준이고, 생리 전후로 피로감이나 기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월경장애가 있는 경우 주기가 비정상적으로 짧거나 길어질 수 있고, 매달 일정하지 않게 나타난다. 생리 기간이 2일 이내로 너무 짧거나 8일 이상 지속되는가 하면, 출혈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는 경우도 있다. 생리가 3개월 이상 멈추는 ‘무월경’, 주기가 21일 미만인 ‘빈발월경’, 35일 이상인 ‘희발월경’, 출혈량이 과다한 ‘과다월경’, 지나치게 적은 ‘과소월경’, 예측이 어려운 ‘불규칙월경’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또한, 극심한 복통이나 요통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월경통’,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감정 기복·피로·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되는 ‘월경전증후군(PMS)’도 흔한 월경장애다. 이보다 더 심한 상태는 ‘월경전불쾌장애(PMDD)’로, 반복적인 우울감·불안·분노 등 정신적 증상이 일상 기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2. 정신건강도 위협…월경장애 겪을수록 우울 위험 ↑
특히 월경장애는 단지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넘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국립보건연구원이 13~55세 여성 3,0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가 경증 또는 중증의 월경장애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중증 월경통을 겪는 여성은 우울 증상을 경험할 확률이 1.6배, PMS를 겪는 여성은 2배 이상 높았다. 비정상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도 우울 위험이 1.4배 증가했다.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수록 우울 위험은 더욱 높았다. 특히 청소년기 여성의 경우 중증 월경장애 하나만 있어도 성인 여성보다 우울 증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월경전 기분장애나 월경곤란증 등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 만성 우울증에 버금가는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단순한 기분 변화로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통해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3. 월경장애, 난임의 징후일 수도… 참지 말고 진료받아야
월경장애는 단순한 생리 불편을 넘어, 난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경고신호일 수 있다.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참지 말고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빈발월경이나 과다월경은 반복적인 출혈로 인해 빈혈과 체력 저하를 유발하고, 희발월경이나 무월경은 난임이나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원인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호르몬 조절요법이다. 경구피임약이나 프로게스틴 제제를 통해 생리 주기를 일정하게 하고, 통증이나 출혈량을 조절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이 동반되거나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자궁 내 삽입형 호르몬 장치(LNG-IUS, 미레나)가 효과적이다.
기저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의 치료가 우선이다. 예를 들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은 인슐린 저항 개선과 체중 관리가 핵심이며, 자궁근종·갑상선질환·고프로락틴혈증 등도 각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PMS나 PMDD처럼 정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우울제(SSRI) 복용이나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요가, 유산소 운동 등 비약물 요법도 함께 시행하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도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월경장애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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