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움직임, 자발적 참여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어느 정도는 결핍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짐작해 본다. 필요하고 원하지만 그럴 수 없을 때 사람은 간절해지고 몸과 마음을 움직여 찾는다. 반대로 원하는 것이 웬만큼 갖춰지면 동력이 떨어진다.
그런데 지금은 3만 달러 시대. 우리의 젊은 시대는 앞선 세대보다 많은 것이 갖춰진 상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절실하게 원하는 게 많지 않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이런 질문을 한다. 자신도 원하는 걸 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느냐는.
요즘 기업들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급을 단순화하고 있다. 호칭도 직급을 빼고 부른다. 가령 ‘홍길동 부장님’은 ‘홍길동 님’이나 ‘홍길동 프로님’으로 바꾸는 식이다. 프로란 어떤 존재인가? 여러 정의가 있겠으나 나는 ‘self motivated professional’에 주목한다.
프로는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상사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찾아서 준비하고 일한다. 그런 태도와 노력이 그 사람을 프로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프로로 대접받고 싶으면 그렇게 일하고 움직일 일이다.
2021년에 번역 출간된 책 ‘일을 잘한다는 것’에서 야마구치 슈와 구스노키 겐은 일을 잘하는 것의 핵심으로 ‘감각’을 꼽았는데 나는 이것을 누군가의 지시 없이도 필요한 일을 필요한 때에 스스로 알아서 하는 센스라 해석한다. 그러니까 스스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잘하게 하는 강력한 동력인 셈이다.
자, 별로 원하는 게 없고 또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면 마음 한구석에 우선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보면 어떨까? 일터에서 일을 잘하는 것은 조직의 문제 이전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존감의 강력한 근원이고 또한 자존감은 행복으로 연결되니 말이다.
'자기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계 이황 선생의 수신십훈(修身十訓) (0) | 2023.08.03 |
---|---|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feat. 일잘러의 고찰) (0) | 2023.08.03 |
인생을 즐기는 네 가지 방법 (feat. 편안하고 차분하고 당당하고 여유로워지는 방법) (0) | 2023.08.01 |
인생에서 마음을 울리는 최고의 명언 30가지 (0) | 2023.07.31 |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3가지 실천사항 (feat. 정보가 힘!) (0) | 2023.07.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