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나이를 넘어서면 여러 변화가 생긴다. 노화가 진행되고 호르몬 등 신체 전반의 변화가 찾아오면서 관절이 삐걱대고, 평소에는 쉽게 하던 일도 점점 힘에 부친다. 이러한 변화는 각종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도 그중 하나다.
특히 중년 여성은 에스트로겐 노출이 증가하는 등의 원인으로 여성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여성암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이들 암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과 여성암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가정의학과 상담의사와 함께 알아본다.
1. 여성암 1위 유방암…2년마다 검진받아야
유방암은 유선과 유관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29,391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며 여성암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방암은 40대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 발생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만,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이 증가하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을수록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출산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이 늦은 경우에도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생활 습관도 유방암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특히 고지방 식단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거나 비만, 음주, 흡연과 같은 요인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의학과 상담의사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유방암 위험 요인을 가진 여성이라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가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만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진은 유방 촬영술(맘모그래피)을 통해 진행되며, 유방 내 혹이나 미세 석회화 여부를 확인해 암의 초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 후 추가적인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2. 예방 가능한 ‘자궁경부암’, 검사도 중요해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도 자궁경부암은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암 중 하나다. 가정의학과 상담의사는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암"이라며 "HPV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smear)와 HPV 검사로 진행된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세포를 채취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며, HPV 검사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HPV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다.
가정의학과 상담의사는 "자궁경부암 검진은 간단한 검사지만 조기 발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특히 HPV 검사는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HPV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현재 만 12~17세 여성은 국가 지원을 통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성인도 접종이 가능하다. 가정의학과 상담의사는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을 차단하는 강력한 예방책"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성 경험이 있는 성인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3. 정기검진∙건강한 습관이 여성암 예방의 시작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암이지만,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을 찾으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가정의학과 상담의사는 "여성암은 정기 검진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진을 미루지 말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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